경계 허무는 K·J팝… 상대국 공연 넘어 ‘콜라보’ 시대로 [방구석 도쿄통신]

경계 허무는 K·J팝… 상대국 공연 넘어 ‘콜라보’ 시대로 [방구석 도쿄통신]

경계 허무는 K·J팝… 상대국 공연 넘어 ‘콜라보’ 시대로 [방구석 도쿄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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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걸그룹 르세라핌 단체 사진(왼쪽)과 이들이 주제가를 부른 일본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마이 멜로디와 쿠로미’ 포스터/유튜브 K팝 간판 5인조 걸그룹 르세라핌이 내달 공개되는 일본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마이 멜로디와 쿠로미’ 주제곡 가수로 낙점됐습니다. 일본 엔터테인먼트사 산리오의 대표 캐릭터 ‘마이 멜로디’와 ‘쿠로미’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입니다. 한국어로 ‘귀엽다’는 뜻인 ‘카와이(可愛い)’란 제목의 이번 신곡은 일본 국민 가수 겸 배우인 호시노 겐(44)이 작사·작곡·편곡을 도맡았습니다. 르세라핌은 2022년 5월 데뷔한 하이브 소속 걸그룹으로 멤버 중 2명이 일본 국적입니다. 일본의 연말을 대표하는 가요 특집 프로그램 NH즉시대출상품
K 홍백가합전에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출연할 정도로 현지 인지도가 높습니다. 일본 가수 겸 배우 호시노 겐/hmv.co.jp 호시노는 2001년 연극배우로 데뷔해 가수, 예능 MC로까지 왕성히 활동 중인 톱스타입니다10등급무직자대출
. 한국인들에겐 2016년 방영한 일본 TBS 드라마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의 주인공역으로 익숙합니다. 일본 오리콘뉴스는 “호시노가 분석한 (산리오) 세계관과 르세라핌의 매력이 결합돼 캐릭터들의 귀여운 모습뿐 아닌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라’라는 작품 메시지를 담아냈다”고 지난 12일 전했습니다. 금리계산
일본 국민 가수 호시노 겐이 지난달 14일 발매한 6집 앨범 '겐' 수록곡 목록. 6번 트랙에 한국 여성 래퍼 이영지가 참여했다./X 앞서 호시노는 지난달 14일 정규 6집 앨범 ‘겐(Gen)’을 발매하며 수록곡 피처링 가수로 한국 여성가지급
래퍼 이영지(23)를 깜짝 발표했습니다. 두 가수는 호시노가 자신의 대표곡 ‘코이(恋·사랑)’ 안무를 추는 이영지의 영상을 소셜미디어에서 본 것을 계기로 친목을 쌓아 왔다고 알려졌습니다. 최근 일본 국민 가수 호시노를 비롯해 K팝과 J팝 간판 아티스트들이 서로 ‘콜라보(협업)’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양국 가수가 상대국을 오가며 공야간근로수당
연 활동을 하는 건 과거부터 적잖았지만, 이를 넘어 서로 친목을 다지고 협업까지 하는 일이 늘면서 양국 민간 교류의 장이 다각적으로 넓어지는 양상입니다. 한국 음악 프로듀서 이오공(왼쪽)과 일본 싱어송라이터 후지이 카제/daebak.tokyo 대학생대출한도
유튜브 구독자 470만명을 보유한 J팝 싱어송라이터 후지이 카제(28)는 오는 9월 발매하는 3집 앨범 ‘프리마(Prema)’에서 한국 작곡가 이오공(43)과 협업했습니다. 이오공은 K팝 걸그룹 뉴진스의 곡들을 제작한 프로듀서로 유명합니다. 후지이는 지난해 내한 콘서트 당시 2만석 규모의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전지방세
석(全席) 매진시켰습니다. 이처럼 한국에서의 인기를 입증한 후지이와 국내 음원 차트를 ‘올킬’했던 이오공이 합작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BTS)과 백넘버가 2021년 합작곡 발표 당시 찍었던 단체 사진 모텔
과거는 어땠을까요. 불과 4년 전인 2021년엔 K팝 대표 아이돌인 방탄소년단(BTS)이 일본 록밴드 백넘버와 콜라보해 신곡 ‘필름 아웃’을 냈지만 국내에서 별다른 화제를 모으지 못했습니다. 발매 직후 일본 오리콘 차트 1위를 차지한 반면 한국 주요 음원 차트엔 이름도 올리지 못했어요. 한국 대중음악 시장은 정치·외교·과거사신협파산
등의 문제로 ‘J팝의 금역(禁域)’이라 불릴 정도로 일본 음악에 보수적이었던 탓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끝나고 2022년 무렵부터 양국 외교 관계가 눈에 띄게 진전되며 민간 교류도 덩달아 확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매해 수십 팀의 일본 가수들이 내한 공연을 와 만석 행렬을 이어갈 정도로 J팝의 위상이 높아졌습니다. 신용카드 통신비
대중음악 전문가들은 한일 양국이 거리가 가까워 스케줄 강도가 높은 톱스타도 비교적 부담 없이 오가기 쉬운데다, 민간 교류 확장으로 상대국에서의 활동이 ‘돈’이 되기까지 시작해 콜라보 사례가 늘게 됐다고 분석합니다. 한국 가수 겸 프로듀서 지코(왼쪽 아래)가 일본 혼성 힙합 그룹 엠플로와 18일 합작곡을 발표했다./KOZ엔터테인먼트 방구석 레터 게재일인 오늘(18일)엔 K팝 아이돌 출신 가수 겸 프로듀서 지코(33)와 일본 혼성 힙합 그룹 엠플로(m-flo)가 협업한 곡(‘에코 에코’)이 발매됐습니다. 엠플로 데뷔 25주년을 기념한 합작곡이라고 합니다. 한일 혼혈 J팝 래퍼 찬미나(27·한국 이름 전미나)는 2022년 협업했던 국내 래퍼 애시아일랜드(26)와 지난해 7월 결혼을 발표했고요. 일본 가수들의 ‘꿈의 무대’라고 불리는 도쿄 부도칸(武道館·무도관)에서 공연했던 싱어송라이터 마유무라 치아키(29)는 최근 한국 래퍼 미누에 이어 아이돌 펜타곤 소속 정우석과 합작한 신곡을 연달아 발표했습니다. 지난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 리셉션. 수많은 인파가 참석했다./방구석=김동현 기자 최근 서울에서 만난 일본 유력 매체 정치부 기자는 “한일 민간 교류가 정치 영향권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거대해졌다”고 하더군요. 기록적으로 늘어난 K팝과 J팝의 교류를 보고 있자면 과거 ‘노 재팬(일본산 불매 운동)’ 등 정치권 이슈로 불거진 양국 관계 악재가 다시 덮쳐도 민간 교류만큼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 같다는 얘기였습니다. 방구석에서 지켜보는 양국 관계 전망도 다르지 않습니다. 다음 주 다시 일본에서 가장 핫한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현해탄 건너 당신이 궁금해 할 일본 이야기. 방구석 도쿄통신 구독하기(https://www.chosun.com/tag/tokyo-co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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